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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신상용의 벤처나라] 근육 예찬

신상용 ㈜프리핀스 대표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이다.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연쇄 창업하고,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면서 깨달았다. 진짜 돈을 버는 방법은 건강이었다. 건강이 받쳐줘야 열정적으로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을 하다보면 힘든 시련들이 한꺼번에 닥쳐올 때가 있는데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빠르게 중심을 잡고 만회할 수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던가.

 

가끔 넷플릭스에서 뉴욕 월스트리트, 워싱턴 정가, 실리콘밸리가 배경인 영화를 보면 성공한 금융인, 정치인,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매일 루틴하게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운동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어릴 땐 별 생각없이 지나갔는데, 지금 사업가가 되어 보니 현실 고증이 잘 반영된 장면이었다.

 

건강해지는 방법은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수면의 질 높이기 등 여러가지가 있다. 필자는 근력 운동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저금하고 연금 붓듯이 근육도 젊을 때부터 저축하는 근육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 의사 선생님들은 근육을 저축한다는 의미로 '저근(貯筋)', 또는 '근테크(근육+재테크)'라고 부른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어떤 어르신은 굽은 허리와 함께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다른 분은 허리를 꼿꼿하게 편 채로 계단을 힘차게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근육'이다. 근육이 줄어들면 걷거나 뛰거나 하는 기본적인 동작이 어려워진다.

 

근육이 부족하면 낙상도 잦다. 낙상으로 몸져누우면 그나마 있던 근육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근감소증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근육이 사라지면 비만, 당뇨는 물론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과 노쇠, 치매까지 부를 수 있다. 그래서 근육은 노년의 삶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근육은 초고령사회에 건강을 지키는 보물창고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해서 근육을 만들어두면 나이들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요긴하다. 아침에 지하철역에서 만난 무가지 신문에서 근육만 단련해도 낙상, 골절, 보행기능 저하, 인지기능 저하, 근감소증 등 5대 노인 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노년기 질병 요양이 자산을 소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24시간 간병인은 월 500만~600만원 소요된다. 소득 없이 연간 6000만원을 쓰면 현금 자산 10억원 소진은 시간문제다.

 

필자가 3년 전에 엑시트 한 회사가 있다. 회사가 점점 커져 큰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1층에 체력단련실을 만들었다. 각종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최신 기구들을 렌털로 구비했다. 렌털이라서 초기 비용 부담도 없었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활용해 임직원이 건강을 다졌다. 직원이 건강해지니 조직도 건강해지고, 회사에 힘이 붙었다. 이때 키운 힘이 오늘날 흑자를 내는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필자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퇴근을 한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출구로 나간다. 동네 피트니스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액션 영화 같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내일을 누비기 위해서는 오늘 열심히 들어올려야 한다. 나 자신이든 회사든 평소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근육을 만들고 힘을 키우자.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프리핀스 신상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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