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농업인들이 땅에서 맺힌 결실을 '상품'이라는 또 다른 열매로 키워낼 준비를 마쳤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원익재)가 지난 6월 23일부터 운영한 '2025 농산물가공창업 경영자 심화교육'이 두 달여의 과정을 거쳐 8월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것이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창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생은 기초교육 수료생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15명씩 두 개 반으로 나누어 실습을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30명 전원이 수료하며, 지역 농업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업 과정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최신 식품 소비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배우는 것은 물론, 분말·과립·환·침출차 등 건식 가공부터 잼·음료·추출·농축 같은 습식 가공까지 다양한 실습이 이어졌다. 또한 창업 절차, 품목제조보고, 위생 법규 등 실제 창업 과정에 필요한 실무 지식도 빠짐없이 다뤄졌다. 강사진 역시 한국식품정보원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해주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농산물 가공 창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마친 농업인들은 향후 안성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시제품 개발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안성농산물가공협동조합'에 가입해 실제 창업과 생산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지역 농업인의 삶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들판의 땀방울이 가공식품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안성의 농업은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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