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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페스타노믹스’로 도시 성장…글로벌 공연 허브로 도약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가 글로벌 스타들의 내한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며 문화와 경제가 상생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 모델, 일명 '페스타노믹스'를 선보이고 있다. 관객의 열정이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현장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가 "관객 에너지가 도시 전체를 채웠다"고 전한 소감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연은 도시브랜드를 확장하고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전략적 콘텐츠"라며 "향후 앵커호텔, 아레나 공연장, 방송영상밸리 등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양콘'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고양종합운동장의 공연 시리즈는 시민과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각인됐다. 시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연 전문 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30여 개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공연 당일에는 임시 셔틀버스, 안내 인력,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가동해 관객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난 지드래곤 콘서트에서 운영된 킨텍스역-운동장 셔틀버스는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전략은 수익으로도 이어졌다. 공공체육시설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은 세외수입 증대라는 성과를 냈다. 2023년 1억 7천만 원에 불과했던 세외수입은 2024년 23억 8천만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이미 55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양시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경기도 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블랙핑크 공연 전 현장을 점검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하반기에도 고양시는 국내외 정상급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8월 말 밴드 '데이식스' 공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영국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와 힙합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이 고양 무대에 오른다.

 

대중음악뿐 아니라 클래식·발레 무대도 활발하다. 올 상반기에는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과 임윤찬·양인모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무대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반기에는 정경화&케빈 케너 듀오,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링컨센터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등 굵직한 공연이 이어진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도 예정돼 있어, 고양은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연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

시는 방송영상밸리(2026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2027년), 킨텍스 제3전시장 및 앵커호텔(2028년), 아레나 공연장(2029년) 등 중장기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공연 수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가 곧 경제가 되는 '페스타노믹스'. 고양시는 공연 도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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