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자매도시 일본 나라시가 청소년 교류를 통해 55년 우정을 이어갔다.
지난 21일 나라시 청소년 20명이 경주에 도착해 2박 3일간 일정을 함께하며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즐겼다. 올해는 양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55주년을 맞아 이번 교류가 더욱 의미를 더했다.
첫날 교류단은 대릉원과 첨성대를 둘러보며 "교과서에서 보던 유적이 눈앞에 있다"며 감탄을 쏟았다. 저녁에는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을 예방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으며,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감상했다.
둘째 날에는 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내년 열릴 APEC 정상회의장을 견학했다. 이어 경주여고 환영식에서는 나라시 학생들이 일본 노래를 부르고 K-팝 댄스팀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점심 급식 체험에서는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다"는 반응이 나왔고, 양국 학생들은 배드민턴과 수업 참관을 함께하며 금세 가까워졌다.
가장 인상 깊은 일정은 홈비지트였다. 경주여고 학생 16명과 나라시 학생 20명이 짝을 이뤄 36개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며 저녁식사와 가족사진을 함께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마음을 나누며 우정을 쌓았다. 저녁에는 황리단길을 걸으며 인증샷을 남기고 경주의 골목 문화를 체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귀국길에 올라 짧지만 뜻깊은 일정을 마무리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청소년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쌓은 우정이 양 도시의 미래 55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교류가 양국의 이해와 우정을 더욱 깊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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