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삼목항 진입로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식 협조를 요청했다. 어촌계 주민들과 함께 공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 19일 영종국제도시 삼목항 어촌계 주민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어항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진입도로 구조를 설명하며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항공사에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이다.
삼목항은 영종도 북측 해안도로인 영종해안북로와 인접해 있지만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 공항동로와 삼목선착장지하차도를 경유하는 복잡한 동선을 거쳐야만 접근할 수 있다. 중구와 어촌계는 이 같은 우회 동선이 어항 이용률 저하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삼목선착장지하차도의 진입도로 폭이 좁아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병목현상까지 발생한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관광객과 이용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진입로를 직선화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어촌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진입도로의 직접 연결은 교통안전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공항 확장 사업에 따라 주변 도로체계가 변경될 때 개선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중구와 협의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역 어촌계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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