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3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하고 자아 정체성과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형성해 국제적 인적 자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113명이 11개국 언어로 지원했으며, 1차 예선 원고·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8개 시도 20명(초등부 10명, 중·고등부 10명)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우크라이나어 등 6개 언어로 열띤 경합을 펼쳤다.
대상은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정화 학생의 '두 세계의 무대 위에서'가 차지했다. 김양은 혼혈이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한국무용으로 극복하고, 전통 예술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 삼성전자 후원 태블릿 PC가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봉화 석포중학교 2학년 김예희 학생의 '꿈의 꽃'과 구미 옥계초등학교 5학년 전지인 학생의 '산타할아버지가 준 선물이 아닌 나의 꿈'이 각각 수상했다. '꿈의 꽃'은 통역사를 꿈꾸게 된 계기를 진솔하게 담았고, '산타할아버지가 준 선물이 아닌 나의 꿈'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표현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두 개의 문화와 언어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족을 직접 방문해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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