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남북 교배 품종인 '평원벼'를 활용해 파주쌀 '평화미소'를 상품화하고, 추석 햅쌀로 첫선을 보인다.

'평화를 원하는 벼'라는 뜻을 지닌 평원벼는 농촌진흥청이 남한의 '진부19호'와 북한의 '삼지연4호'를 교배해 개발한 국내 최초 남북 교배종이다. 파주시는 시험재배를 거쳐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 50헥타르(ha)에서 본격 재배에 나섰으며, 이번에 '평화미소'라는 브랜드로 출시한다.

'평화미소'는 찰기가 뛰어나고 고소한 풍미를 갖춘 고품질 품종으로 상품성이 높다. 특히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이어서 명절 햅쌀로 공급이 가능해 파주시 대표 특화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전 예약은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제품은 9월 10일부터 순차 발송된다. 판매가격은 3kg 1만5천 원, 10kg 3만6천 원이며, 사전예약 시 1천 원 할인이 적용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평원벼가 '평화미소'라는 이름으로 전국 추석상에 오르길 기대한다"며 "농업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들에게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