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한 넥슨 지주사 NXC 지분 매각이 세 번째 유찰되며 연내 매각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진행한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지 않아 절차를 중단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NXC 보통주 85만1968주로, 지분율은 30.6%다. 해당 물량은 고 김정주 전 넥슨 창업자 유가족이 2023년 2월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물납한 주식이다. 매각가는 약 4조원대 중반에서 최대 5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예상된 수순으로 본다. 정부 지분을 인수해도 최대주주가 될 수 없어 경영권 확보가 어렵고, 실사 기회 부족과 대주주 협의 난항 등 조건이 원매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 텐센트 역시 실제 입찰에는 나서지 않았다.
기재부는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주 내에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세외수입 3조7000억원을 반영한 만큼 연내 매각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