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0일 맞아 기자간담회…소상공인 사회안전망등 '최우선'
韓 "정책 수혜자 중 소상공인 데이터 우선 정교하게 구축할 것"
"플랫폼과 논쟁, 오래가기위해선 양보하고 서로 주고받아야"
약속한 30회 간담회 중 13회 소화…"중소기업위해 일할 것"
네이버 사장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제조 체계 마련, 40조원 수준의 모태펀드를 통한 마중물 제공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3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달체계를 기술, 데이터에 근거해 바꾸겠다"면서 "중기부는 많은 정책 수혜자들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데 그중에서도 소상공인에 대한 데이터를 정교하게 구축해야겠다는 판단을 우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 거래 내역과 같은 강력한 데이터가 있지만 언제, 어떻게 거래가 이뤄졌는지 등을 분석해 활용하면 정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펴고 정책 활용에 따른 시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세청, 관세청 등에도 수 많은 데이터가 있지만 중기부와 산하기관 등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연결해 정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난 7월23일 취임사에서도 "쉽게 이해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책과 전달체계를 만들어야한다"면서 "모든 정책은 정책 대상자 중심,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하고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등이 중소기업 통합플랫폼 등에서 좀더 정책을 쉽게 찾고, 불필요한 서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지원사업을 더욱 v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신청에 따른 심사결과도 대상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다. '브로커'라고도 불리는 컨설팅업체의 개입 여지도 최소화한다.
한 장관은 "연결만 잘 되면 (정책 수혜자들이)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과 플랫폼기업간 마찰과 관련해 배달시장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플랫폼사와 소상공인이 부딪히는 지점이 많아지고 있다. 영업이익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다. 이에 대해선 플랫폼들의 입장도 들어봐야한다. 중기부는 실태조사 등을 통해 배달시장을 먼저 점검할 방침이다. 중기부 국장급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많이 버는 것은 오래갈 수 없다. 오래가기위해선 양보하고 주고받아야한다. 그때가 됐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취임하면서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중소기업 디지털 대전환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구현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를 '5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중소기업 비율이 5대5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지방이 잘되면 중소기업도 잘 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취임 후 소상공인(10회), 중소기업(10회), 벤처기업(10회)을 주제로 총 30회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현재까지 '소상공인 회복과 안전망' 등의 내용으로 총 13회의 간담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 120명의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한 장관은 "대통령께서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을 위해서 일해라'라고 주문하셨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겠다. 그 방점은 성장과 회복에 찍혀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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