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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30분 배송' 퀵커머스, 5조원 시장 잡으러 유통업계 치열한 경쟁 나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유통 기업들/각 사

주문한 물품이 30분 내 집앞으로 배송되는 퀵커머스 시장에 유통 공룡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5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의 퀵커머스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8일 SSG닷컴은 다음 달 1일부터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도착지까지 1시간 내로 배송하는 '바로퀵'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로퀵 서비스는 이마트 점포 중심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빠른 배송이 이뤄진다. 바로퀵 서비스는 서울권 12점포를 비롯해 전국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운영 상품 수는 총 6000여 종으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가 신선·가공식품과 자체 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의 식료품과 생필품도 준비됐다.

 

한건수 SCM담당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차례대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퀵커머스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선발 주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은 70여 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 CU 등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여러 업체와 함께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쿠팡이츠는 최근 GS25와 GS더프레시를 쿠팡이츠에 입점시켰다. GS리테일은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하게 됐다.

 

쿠팡이츠는 이달 28일 5년간 운영하던 '이츠마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입점형 쇼핑 서비스로 전환하며 퀵커머스 시장 공략법을 바꿨다.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상권 내 소상공인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하는 구조로 쇼핑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다이소, CJ올리브영, 롯데마트, 컬리 등도 자체 앱을 활용해 물건을 배달하며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컬리는 '컬리나우', CJ올리브영은 '오늘드림', 롯데마트는 '제타패스' 등 서로 다른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를 내세우는 상황이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 짧은 시간에 배송을 완료하는 근거리 초단기간 배송을 말한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올해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퀵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이유를 두고 업계에선 배달 플랫폼 시스템이 자리잡은 점을 이유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커진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면서 퀵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배달비를 지불하는 것에 자연스러워지면서 소매 상품을 배달하는 것에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회 구조 변화도 이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인 가구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 대비 42%에 달한다. 소량 구매 성향이 강한 1인 가구가 퀵커머스 업계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퀵커머스 업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향후에도 퀵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배달 플랫폼,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온라인 유통 기업들이 모두 뛰어들며 출혈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체 배달 플랫폼을 갖고 있는 기업이 유리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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