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644만개…전체 중소기업의 77.6%
3년새 3.8%p 증가…반면 2인 이상 기업은 감소
韓 장관 "증가세 예의주시…분석후 정책 반영"
中企 829만개, 종사자 1911.8만명…'9980'
사장님 혼자서 일하는 '1인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인 이상 기업이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인 기업의 증가세를 면밀하게 분석해 향후 정책에 반영, 추세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기업 숫자는 644만개로 1년새 29만개가 증가했다. 2020년 당시 537만5000개였던 1인 기업은 2021년 579만5000개, 2022년 615만개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표자 외에 직원이 있는 2인 이상 기업은 191만1000(2020년)→191만9000(2021〃)→189만3000(2022〃)→185만9000개(2023〃)로 202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서 1인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당시 73.8%에서 2023년에는 77.6%까지 증가했다. 3년새 3.8%포인트(p) 늘었다. 사장이 곧 직원인 1인 기업이 10곳 중 8곳에 육박하는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가운데 2인 이상 기업은 줄고 있는데 유독 1인 기업만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1인 기업 중에서도 무점포 소매업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고 있다"면서 "통신판매업자, 택배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유튜버 등이 대표적인 1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도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취임 30일 간담회에서 1인 기업에 대해 언급했다.
한 장관은 "1인 기업 숫자가 굉장히 많더라.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쩔 수 없어 스스로 고용을 하고 있는 등 1인 사업자들이 어떤 유형인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플랫폼의 확장으로 1인 기업이 늘었다고도 보여지지만 추가 분석을 통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가 내놓은 '2023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숫자는 829만개로 전체 기업의 99.9%, 종사자 수는 1911만8000명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숫자도 2022년 당시 '9981'에서 1년새 '9980'으로 바뀌었다. 한때는 '9988'이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은 436만2000개로 전체의 52.6%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소기업은 1년새 3.7%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비수도권 증가율 2.6%와는 비교된다.
이런 가운데 소위 '죽음의 계곡'이라고 하는 업력 7년을 넘지 못한 중소기업은 전체의 절반이 훌쩍 넘는 59.1%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도 심각하다. 대표자 연령이 50대 이상인 곳이 전체의 절반이 훌쩍 넘는 5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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