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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검색할만한 것"도 찾아준다…네이버, AI기반 ‘최근검색어’ 전면 개편

네이버 AI검생 개편/네이버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 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최근검색어' 영역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사용자가 입력했던 검색 기록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이 관심사와 검색 맥락을 분석해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네이버는 1일 "검색의 패러다임을 개인화·맞춤화로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이번 업데이트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 노출 5개…'펼치기' 시 30개 확인

 

그동안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 하단에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했던 키워드가 최대 30개까지 순차적으로 노출됐다. 그러나 이번 개편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5개만 노출되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펼치기' 버튼을 눌러 기존처럼 최대 30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 크기와 이용자 행동 패턴을 고려해 최근검색어 노출 개수를 줄이고, 그만큼 AI 추천 영역을 강화했다.

 

◆AI 추천 검색어 제공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 기반 추천 검색어다. 네이버는 자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자의 최근 검색 맥락과 관심사,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키워드를 함께 노출한다.

 

단순히 '내가 검색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가 검색할 만한 것'을 보여줌으로써 검색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포털 검색이 단순 기록 보관에서 개인화 추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과 함께 '숏텐츠 NOW(나우)' 영역을 신설했다. 이는 모바일에서 급성장하는 숏폼 콘텐츠 소비 행태를 반영한 기능으로, 현재 인기 있는 숏폼 영상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최근검색어와 더불어 숏폼 트렌드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과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끌어내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쇼츠와 틱톡이 장악한 숏폼 시장에서 네이버가 자사 검색 서비스와 결합해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맞춤형 AI 블록' 테스트 진행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요약 및 추천 서비스인 '맞춤형 AI 블록' 기능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인공지능이 요약·추천해주는 기능으로, 현재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게임 분야에 우선 적용 중이다.

 

회사 측은 "AI 블록 기능은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검색 주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이번 개편은 최근 글로벌 IT업계의 핵심 키워드인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전략의 일환이다. 검색·뉴스·쇼핑 등 모든 영역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맥락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검색어 기록을 넘어 AI 추천을 결합하면서 네이버가 구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국내 특화 맞춤형 검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네이버 모바일 검색을 이용하는 2030 세대는 "불필요하게 길게 늘어섰던 검색 기록 대신 필요한 것만 보이니 깔끔하다", "AI 추천 검색어에서 오히려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으로 검색 효율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이 향후 네이버의 광고·커머스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추천 검색어와 숏폼 콘텐츠 노출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쇼핑 검색이나 브랜드 키워드 광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어 추천이 곧 구매 유도 단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네이버 광고 비즈니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검색어 영역 개편은 단순한 UI 개선이 아니라 AI 기반 검색 혁신을 향한 단계적 진화"라며 "개인화된 탐색 경험을 구현해 이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검색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맞춤형 AI 블록과 숏텐츠 NOW 같은 기능을 지속 확대해 검색 서비스가 단순 기록이 아닌 새로운 정보 발견의 창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검색 서비스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뉴스·쇼핑·지식인 등 개별 서비스별로 축적된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 맞춤형 검색 경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검색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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