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과목별 난이도 조정으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번 모의평가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충실히 반영해 개념 이해,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균형 있게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수학Ⅰ에서는 지수함수·로그함수(4문항), 삼각함수(3문항), 수열(4문항) 등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 이해를 기반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주를 이뤘으며, EBS 수능 교재 학습을 통해 체감 난도가 낮아진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14번(탄젠트함수), 22번(로그함수) 등은 개념 학습이 충실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연속(2문항), 미분(5문항), 적분(4문항)이 출제됐으며, 그래프 추론을 요구하되 과도한 계산은 배제했다. 21번은 부등식과 도함수 계산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문항으로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
미적분은 6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게 교사단 진단이다. 무한등비급수와 적분을 다룬 29번과 30번(각각 주관식 4점 문항)이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 영향이다. 6월 모평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1등급 컷 84점), 지난해 수능은 140점(1등급 컷 88점)이었다.
기하는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된다. 특히 평면벡터를 다룬 30번 주관식 문항이 난도가 높았다. 확률과통계는 6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으며, 곱셈정리와 여사건 개념을 활용하는 28번, 30번 문항이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기여했다.
전체 문항 중 절반인 15문항이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됐다. 공통과목에서는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에서는 각 3문항씩 연계됐다.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자료 상황 변형, 문제 축소·확대 등으로 이뤄졌다.
교사단은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대비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지나친 계산과 사교육 중심의 기술 풀이 문제는 배제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공통과목은 6월 모평보다 어렵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상대적으로 평이했으며, 기하는 난도가 조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통과목에서는 21번(미분),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30번(적분), 확률과통계 30번(확률), 기하 30번(평면벡터)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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