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재난현장 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심리상담 중심으로 이뤄져 온 기존 재난구호 활동에 놀이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제31조가 규정한 아동의 '놀 권리'에 따라, 놀이가 트라우마 회복과 일상 복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동형 놀이터는 조립·해체·운송이 쉬운 모듈형 구조로 제작됐다. 주요 시설은 ▲어린이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세우는 인디언 천막(티피) ▲최대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회전그네 ▲한글 자모음을 활용한 블록형 교구 등이다.

세 기관은 지난 8월 경기 안산에서 30여 명의 아동과 체험 행사를 진행했으며, 9월 말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재난구호 현장에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형 놀이터 외에도 재난 상황에 대응해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과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반려동물 구호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