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오찬 회동을 갖는다.

3일 대통령실 및 노동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 김동명·양경수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 대통령이 노동계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인 지난 2월 양대노총을 방문한 적은 있다.

이 대통령이 양대노총 위원장들과 만나게 되는 배경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의 후속 조치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4.5일제, 정년 65세 법제화 등 주요 노동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26년간 공식적인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는 불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