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경기도 주관으로 진행된 '온라인 동산 합동 공매'에서 낙찰률 96%를 기록하며 약 5천600만 원의 낙찰대금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매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주거지를 수색해 압류한 귀금속, 명품 가방, 시계, 전자제품 등 고가 동산을 공개 매각해 체납세금을 환수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의 관심 속에 총 83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80점이 낙찰됐다. 확보된 대금은 대부분 지방세 체납액 충당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총 522점 중 420점이 낙찰돼 평균 낙찰률 80.5%를 기록했으며, 낙찰대금은 3억200만 원에 달했다.

한편, 이번에 유찰된 물품이나 낙찰자가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물품, 그리고 추가 압류품은 오는 11월 온라인 공매를 통해 다시 매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공매는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환수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조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체납세 징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