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오던 가운데, 최근 실제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공무원을 사칭해 금품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 사기가 발생해 군민이 2천5백만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례도 확인됐다. 사기범은 '지원사업 물품비 결제'를 명목으로 접근해 군 직인이 찍힌 위조 공문서와 가짜 명함까지 제시해 피해자를 속였으며, 송금 후에는 전화번호를 차단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군은 사건 직후인 3일 오전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군 공식 SNS를 통해 사건 내용을 군민들에게 신속히 알렸다. 안내 문자에는 ▲군청·읍면·재단 등 모든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 송금이나 외상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전화·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칠곡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112)에 신고하고 군청에도 알려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담겼다.
군은 이미 지난 6월에도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공무원은 ▲납품 유도 및 대금 대납 요구 ▲개인 계좌 입금 요청 ▲개인 번호·문자만으로 물품 구매 요청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주의 문자를 발송하고, SNS와 마을방송을 통해 홍보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은 주요 거리와 교차로 곳곳에 피해 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군민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민의 재산을 지키려면 사기 수법을 신속히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자와 SNS, 마을방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를 막고, 소상공인 협회와 협력해 지역 상공인 보호에도 힘쓰겠다. 군민들께서도 이번 사례를 주변과 공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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