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날이 잦은 옹진군 주민들을 위한 복합복지시설이 인천 연안부두에 문을 열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옹진군은 9월 5일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옹진군민의 집은 연간 평균 22%에 달하는 여객선 결항률로 인해 육지 체류에 어려움을 겪던 옹진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조성됐다. 군 전체 인구 1만9718명 가운데 약 1만2000여 명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결항 시 적절한 숙소를 찾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옹진군은 시비 20억 원과 군비 23억 원 등 총 43억 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중구 항동7가 옛 센트로호텔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시켰다. 건물 연면적은 1,158㎡에 이르며, 총 28실의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객실 구성은 온돌방 10실, 침대방 16실, 도미토리 2실로 나뉘며, 최대 9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객실 외에도 ▲회의실 ▲물품보관소 ▲세탁실 ▲옥상 쉼터 등 옹진군민들의 육지 생활을 지원할 공간이 마련돼 있다. 모든 공간은 옹진군민 전용이며,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요금은 온돌방과 침대방의 경우 2인 기준 2만5000원이며, 도미토리는 개인 1만5000원, 단체는 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요금은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옹진군민의 집' 개관으로 서해5도 주민들이 여객선 결항 시에도 안정적인 생활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옹진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은 민간위탁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산과 행정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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