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백중을 맞아 봉화군 소천면의 한 사찰이 이웃을 위한 자비 실천에 나섰다. 수년째 끊이지 않는 쌀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불심을 전하고 있다.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에 위치한 약수암(주지 해담 스님)은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을 기념해 지난 6일 저소득층을 위한 쌀 100포를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각 10kg 분량으로, 소천면 내 취약계층 100가구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약수암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쌀을 기부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량은 5톤을 넘는다. 신도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쌀은 해마다 백중기도 기간에 맞춰 전달되며, 이웃과 자비를 나누는 실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해담 스님은 "신도들의 정성 어린 공양미를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백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자 소천면장은 "해마다 빠짐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약수암과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쌀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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