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이권재 시장이 8일 화성시 장지동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강력히 규탄하며 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설명회에는 이상복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전원,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물류센터 규모가 40만6천㎡로 서울 코엑스에 맞먹고, 완공 시 경기동로 유출입 차량이 하루 1만2천 대를 넘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며 "화성시와 사업시행자는 근본적 해결책도 없이 불도저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오산시는 화성시가 사전 협의 부족, 도시계획심의 무시, 주민 사전 고지 미준수 등으로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교통대란 야기 물류센터 백지화' 등 구호를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이 시장은 "동탄신도시 주민과 27만 오산시민의 일방적 피해를 묵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건립계획 철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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