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광고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단순한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기술 기반의 참여형 광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및 원싱크(One-Sync) 기술과 방대한 양의 사용자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와 단절 없는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며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MS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광고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관리하는 기술로, 다양한 매체의 광고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 T 앱과 택시 내부 디스플레이, 심지어는 도심의 초대형 전광판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원싱크는 1개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여러 개의 개별 매체에 완벽하게 동기화해 동시에 내보내는 기술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4만여개의 옥외 광고 매체에 콘텐츠를 일시에 송출할 수 있게 해주는 압도적인 기술력의 근간이다. 개별적인 일회성 광고 노출에서 탈피해 대규모로 동시다발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카카오내비 같은 자체 메가 앱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명소 전광판, 편의점 소형 디스플레이,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매체로 광고 영역을 넓혀 왔다. 이는 소비자가 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접하도록 만드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 미디어 생태계 구축 전략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용자의 이동 경로 전반에 걸쳐 맞춤형 광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광고 환경 조성에 집중해왔다. 모바일(카카오 T, 카카오내비)에서 시작해 이동수단(택시), 교통 장소, 그리고 최종 도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동 과정에서 광고주에게 강력한 노출 효과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옥외광고의 경우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고,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축적해온 CMS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끊김 없는 새로운 광고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성장하는 CMS 바탕의 DOOH 미디어 역시 이러한 광고 생태계 확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위치와 시간에 맞춰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궁극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광고가 단순히 노출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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