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은 오는 9월 13일 오전 10시 도산서원 경내에서 '제31회 도산별과대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산별과대전'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열려온 행사로, 영남 유일의 지방 대과(大科) 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재현하는 자리다. 올해로 31회를 맞는다.
행사는 크게 '도산별과 재현'과 '도산별과대전(한시백일장)'으로 나뉜다. 재현 행사에서는 고유제와 치제문 봉안, 어제(御題) 게시, 취타대 연주 등이 이어지며 과거시험의 전통 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시백일장에는 사전 신청한 전국의 한시 동호인 180여 명이 참가해 퇴계의 『성학십도』 가운데 제8도 '讀退溪先生心學圖說有感'을 시제로 삼고, 당일 추첨한 압운에 따라 작품을 겨룬다. 시상식에서는 급제자들이 관복을 입고 취타대를 앞세운 과거 급제 행렬을 펼쳐 행사의 묘미를 더한다.
또한 행사 당일 도산서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도포를 입고 시험을 치르는 이색적인 장면은 물론, 역대 장원자 작품 전시와 장원시 감상, 무료 전통차 시음 행사 등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도산별과 이벤트'도 운영된다. '도산네컷', '통통통 도산별과 5행시 짓기', 포토상, 퍼즐 이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안동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재조명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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