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이달 '방위산업 동향과 경기도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경기도 방위산업 육성 전략과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방위산업을 단순한 무기 생산이 아닌 고용 창출과 첨단기술 확산을 이끄는 전략 산업으로 정의하고, 경기도 차원의 대응 방안을 담았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미래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방위비 지출은 2024년 2조 6,765억 달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3% 증가했다. 한국은 2022년 173억 달러,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을 기록하며 세계 9위권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산업체가 위치한 지역으로, 정부 지정 방산업체 85개 중 16개가 성남·안양 등 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도 내에는 AI·ICT·소재·부품·장비 기업, 스타트업, 군부대가 집적돼 있어 융복합 시너지 창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경기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AI·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한 방산 첨단화 ▲AI 기반 연구개발 중심 혁신클러스터 조성 ▲경기 북부 방위산업 육성 ▲방산 메가클러스터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전략 산업"이라며 "경기도는 AI·ICT 강점을 활용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도 차원의 전략적 정책 수립과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연구를 지속 추진해,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산업 전략과 연계한 정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경과원은 매년 5회 내외로 산업·경제·신기술 현안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방위산업 동향과 경기도 시사점'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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