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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코로나19 이후 학생 우울감↑…서울시교육청, 위기 학생 조기 발굴·통합 지원체계 강화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학생들의 정서 지표와 자살·자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상담교사 확충, 사회정서교육 확대, 24시간 통합콜센터 운영 등 종합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 감소로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자살·자살시도·자해 학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제20차(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스트레스 인지율(34.2%→42.3%) ▲우울감 경험률(25.2%→27.7%) ▲외로움 경험률(14.1%→18.8%) ▲불안장애 경험률(11.2%→14.1%) 등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스마트폰·SNS 과다 사용이 우울·불안을 키우고,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 비율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3월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맞춰 개별 사업 중심의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보편예방-선별지원-개별집중지원으로 이어지는 다층지원체계(MTSS)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청-지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예방-발견-개입-회복의 통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의 네 가지 핵심 과제는 ▲모든 학교 상담(교)사 배치 ▲모든 학년 사회정서교육 운영 ▲서울학생통합콜센터 및 응급지원단 운영 ▲심리치유센터 '마음치유학교' 구축이다.

 

우선 초등학교까지 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지원하고,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 정원을 늘린다. 사회정서교육은 2026학년도부터 전 학년 15차시 이상 확대되며, 교원 연수와 원격연수 과정도 마련된다. 학생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되고, 위기 신호가 접수되면 48시간 내 첫 개입을 원칙으로 한다. 필요 시 응급구조단을 1시간 내 현장에 투입하거나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과 연계한다.

 

또한 2026년 9월 완공 예정인 심리정서치유센터 '마음치유학교'를 통해 고위기 학생에게 상담·학습·의료 연계를 아우르는 대안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학생의 학교 복귀를 끝까지 지원하는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 마음건강 지원은 법·제도적 한계가 있어 교육공동체, 시민사회, 지자체, 정치권, 중앙정부의 공동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학생 자살 보고서를 받을 때 가장 마음이 무겁다"라며 "5년 안에 학생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겠다. 교실에서 시작한 작은 신호가 48시간 안에 '도움'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음의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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