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9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낙동강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 식물과 어류에 대한 집중 제거 작업에 나선다.
이번 제거 작업 대상 지역은 합천군 덕곡면에서 부산 사하구에 이르는 약 120㎞의 낙동강 수변부로, 교란 식물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퇴치 대상 교란 식물은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이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덩굴식물로,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덩굴성 채소 재배용 대목으로 국내에 들어온 후 생태계 전반으로 퍼졌다.
단풍잎돼지풀도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1년생 식물로 줄기가 3m 이상까지 자라며 밭이나 길가, 하천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이들 교란 식물은 강력한 번식력으로 토착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킬 뿐 아니라 털이나 가시, 꽃가루에 따라 인체에 상처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낙동강청은 2016년부터 매년 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떨어진 씨앗의 재발아나 동물·물에 의한 종자 확산으에 따라 계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토종 어류 보호를 위해 지역 어민들과 협력해 그물을 활용한 포획 방식으로 낙동강 수계에 널리 분포하는 배스, 블루길 등 교란 어류 퇴치 작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서흥원 청장은 "교란 생물의 적극적인 퇴치·관리를 통해 낙동강 고유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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