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익시오는 통화 중 대화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분석했지만, 이번 승인으로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탐지 정확도가 높아진다. AI가 화자의 음성을 분석해 성문 정보와 유사도를 판별하고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하면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탐지 모델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적용해 탐지율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위변조 음성을 가려내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도입하고, 경찰청·금융사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보안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