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올해 3월 대형 산불과 7월 극한 호우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청군은 소중한 이를 잃은 유족과 피해로 고통받는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발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축제 취소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와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산청군은 농가 소득 보전 및 증대를 위한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산청군은 이달부터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도모하기 위해 농특산물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오는 24일 서울 추석맞이 서로장터 참여를 시작으로 도봉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양천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추석맞이 이음마켓, 경남농협 금요 직거래장터, 서초 직거래장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지역 경제 활성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지역상생 직판행사,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메가쇼 시즌2,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박람회, 수원 메가쇼, 경남특산물박람회 등이 11월까지 이어진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11개 행사를 추가로 발굴, 농가 참여를 확대 운영하며 꾸준히 새로운 농특산물 판매 장터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산엔청 마실장터에서는 추석맞이 특판행사와 페이백 이벤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11월까지 판매 확대와 홍보를 강화한다. 찾아가는 현장 특판 행사를 새롭게 마련하고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고장인 산청군은 우수한 약초를 더 알리기 위해 약초농가 및 약초 단체와 함께 서울약령시 보제원한방문화축제와 영천한약축제를 찾는다. 동대문구 프리마켓과 한강성심병원 바자회에도 참여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우수 약초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약초 특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산엔청쇼핑몰 '추석 명절 기획전'을 통해 한우, 쌀, 사과, 배, 계란, 바나나, 표고버섯, 고사리, 곶감 등 400여 개 품목을 마련했다.
농가 자체 할인과 20% 추가 할인 쿠폰 발급 등 최대 5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구성했으며 신규 회원 가입, 30일 이상 출석 체크, 최고 구매자 선정, 천원의 행복, 1+1 하나 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침체된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왔따! 산청ON, 내수내살 방문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산청 여행과 내돈내살을 통한 착한소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청사랑상품권 구매 시 할인율을 지류와 모바일 모두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해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개인 보유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상향하고 결제금액의 5%를 페이백해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축제 취소는 군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재난 극복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재건에 나서 군민 일상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축제가 비록 올해는 잠시 쉬어가지만 내년에는 더 품격 있고 발전된 축제를 준비해 보답할 것"이라며 "축제 취소에 따른 우려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씻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