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행정 효율화부터 인재 양성·산업 협력까지… 10월 AI 거점센터 개소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G-노믹스 5개년 계획'에서 'AI노믹스'를 선포한 이후, 행정과 민원 서비스, 인재 양성, 기업 협력 등 전 분야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시는 올해 3월 민간 전문가 주도의 AI혁신TF팀을 출범시켜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고, 5월에는 '고양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동환 시장은 "AI는 모든 산업의 기본 조건"이라며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을 구현해 'AI 특례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 창의 아이디어를 제도화하는 작업이 눈에 띈다. 지난 6월 열린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작인 'AI 기반 인허가 자동검증 시스템'은 변리사 자문을 거쳐 시 명의로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또한 ▲AI 자동 추천 무인민원발급기 ▲AI 식품 이물 관리 시스템 등도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민원 서비스도 고도화된다. 카카오톡 기반 생성형 AI 민원 시스템을 구축해 연중무휴 24시간 증명 발급, 세금 납부, 복지·건강 관련 상담을 지원한다. 복잡한 질문에도 정확히 대응 가능한 지능형 서비스로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미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1910~1975년 작성된 구 토지대장 13만여 면을 AI로 한글화·디지털화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와 연계했다. 과거 한문 해독에 의존했던 업무가 검색 한 번으로 가능해졌다.
내부 행정 효율화 역시 과제다. 시는 직원 수요를 반영해 법령·지침 검색, 문서 요약 및 초안 작성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비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오는 10월 29일 성사 창조혁신센터 내 '고양스마트시티센터'가 문을 열어 오픈랩과 교육장을 통해 AIoT·디지털트윈 교육을 운영한다. 같은 날 개소하는 '경기 북부 AI 캠퍼스'는 청년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백석고와 연계한 초·중·고 통합 AI 교육도 추진한다.
산업 협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롯데쇼핑과 'AI 기반 지역상생·스마트유통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해 시민 우선 채용, AI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 물류센터 내에는 시민 대상 AI 홍보관도 조성된다.
시는 이러한 제도적·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지원사업을 체계화해 AI 산업 육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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