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만 아동이 저체중 아동보다 사상 처음으로 많아졌다고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NICEF 아동영양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저체중 아동 비율이 13%에서 9.2%로 줄어든 반면 아동 비만율은 높아졌다. 현재 아동 10명 중 1명이 비만이며 5명중 1명은 과체중이다.
비만은 2형 당뇨병, 심장병, 각종 암 등 200개 이상의 질환을 유발한다.보고서는 값싼 초가공식품의 범람을 아동 비만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초가공식품들은 대체로 열량이 높으며 자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설탕·소금·지방의 조합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들이 이들 식품에 쉽게 중독돼 과소비하게 된다.
UNICEF 보고서는 고소득 국가의 경우 가난한 가정 아동들이 건강한 음식이 부족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식품들이 넘치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 비만 아동은 주로 부유한 가정 아동들이다.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과체중 아동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고소득 국가에서는 2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또 지난 2022년 전 세계 과체중 아동의 81%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 아동들이었다.
캐서린 러셀 UNICEF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학교에서 정크 푸드를 금지하고 건강한 음식들을 지원하며 식품 및 음료 산업계가 정부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과도하게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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