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의료현장에서 예술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확산에 나선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11일 부산노인전문제2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아트(Hospital Art)'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을 치료 공간에서 예술과 만남이 이뤄지는 복합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들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면서 보호자와 의료진에게도 위안과 치유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재단은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부산노인전문제2병원은 필요한 공간과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무용과 음악을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로 구성되며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 예술가와 의료진이 협력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9월 중순부터 주 1회씩 총 10차례 실시된다.
이세용 부산노인전문제2병원장은 "병원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지만, 예술은 병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내적 힘을 길러준다"며 "예술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정서적 회복과 공감의 장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예술을 통한 사회적 예술 치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공공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의 치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은 2024년부터 다움병원과 좋은부산요양병원에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다움병원과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 범위를 더 넓혀 예술 치유의 기반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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