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17개 시도가 함께하는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를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었다.
친선 체육대회는 1996년 시작된 전국 공무원 교류 행사로,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과 제20회 대회를 맞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에서 개최됐다. 당초 봄에 예정됐으나 대형 산불로 연기됐으며, 경북도는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APEC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대회를 추진했다.
개막 전날인 11일에는 1,200여 명의 공무원 선수단이 안동 하회마을과 낙동강변에서 대청소 봉사활동을 벌이며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산불 피해 회복에 힘을 보탰다.
대회는 12~13일 이틀간 예천·안동 일원 13개 경기장에서 축구, 테니스, 족구, 볼링, 탁구, 배드민턴, e스포츠(스타크래프트·리그오브레전드), 여성 풋살 등 9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초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에서 공무원들이 봉사와 교류에 나선 점이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을 높이고 지방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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