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금융·복지·주거·심리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원팀 적극행정'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동탄에 거주하는 40대 A씨 가족은 돌발 사건으로 딸이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서 부모가 생업을 포기하고 돌봄에 매달리게 됐다. 생활고 속에 빚은 4,100만 원까지 불어났고 남편은 1억 원이 넘는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집세조차 내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가족은 삶의 기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화성시 원팀'이 즉시 가동됐다. 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신속채무조정으로 빚 독촉을 중단시키고, 법원에 개인회생 변제금 납부유예를 요청해 절차 폐지 위기를 막았다. 동탄 행정복지센터와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했고,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체납 공과금을 해결했으며 어울림종합복지관은 월세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도왔다.
이 같은 맞춤형 연계 지원은 A씨 가족이 다시 삶을 이어갈 용기를 얻게 하는 계기가 됐다. A씨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안전망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앞으로 봉사와 기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는 2024년 6월 개소 이후 2025년 4월까지 총 66건의 복지서비스 연계를 달성했다. 긴급생계비, 사례관리, 주거안정 등 다양한 지원으로 위기 가구의 생활 기반을 지켜냈다. 같은 기간 법원 채무조정 71건, 신용회복위원회 65건, 자살예방센터 5건 등 총 129건의 연계 사례를 기록하며 단순 채무 상담을 넘어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진섭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장은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채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 너머의 한 사람 삶 전체를 보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올해도 금융·복지 통합 지원을 확대해 위기가구가 행정 절차의 부담 없이 한 자리에서 맞춤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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