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돼 철강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대상지는 포스코 국가산업단지 인근 철강1·3단지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경계부 용한2지구다.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50% 인상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입주기업 중 약 10%가 가동을 멈추거나 휴·폐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 5월 철강3단지 입주기업의 설비 확장 요청을 접수해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건폐율 완화를 허용하는 등 신속 대응한 바 있다. 이번 산업단지 지정은 이러한 단기 대응을 넘어 철강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지정계획에 따라 철강1단지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고, 철강3단지와 용한2지구는 준산업단지 요건을 충족해 소유자 의견 청취 등 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된다.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면 건폐율이 기존 70%에서 80%까지 완화되며, 재산세와 취득세 75% 감면(5년간)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준산업단지도 동일한 건폐율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지정과 지원 조치로 철강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자동차·건설 등 국가 핵심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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