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첫 번째 외국 교육 기관 설립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호 청장은 지난 12일 로날드 해든 영국 로얄러셀스쿠 설립추진단장과의 회담을 통해 부산캠퍼스 조성 현황과 앞으로 운영 방향, 영국 본교와의 교류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박형준 시장이 영국 로얄러셀스쿨 본교를 직접 찾아 앤드류 매리맨 이사회 의장과 크리슨 허치슨 총장을 만나 지역 연계 교육·문화 프로그램 협력 방안과 부산캠퍼스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1853년에 개교한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2022년 ISI에서 '모든 영역 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영국의 전통 명문교다.
본교의 운영 노하우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부산캠퍼스 개교 시 부산·경남권 학생들이 거주지에서 '영국식 전인교육'을 받으며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2028년 하반기 개교 예정인 부산캠퍼스는 총 1749억원의 사업비와 약 1350명의 학생 수용 규모로 계획돼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에 연면적 약 1만 8936㎡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 강당 등 교육·체육 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각종 인허가와 행정·제도적 지원, 입지 조정, 생활·문화·의료 인프라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한다.
현재 부산에서 운영되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ISB), 부산외국인학교(BFS) 등은 내국인 입학 시 '해외 거주' 조건이 필요하지만, '외국 교육 기관'은 경제자유구역 내 해외 학교 법인이 설립·운영하는 교육 기관으로 내국인도 해외 거주 조건 없이 입학 지원이 가능하며 부산에서는 최초로 본교 정규과정으로 인정받는다.
부산캠퍼스 설립으로 부산·경남권 학부모들의 해외 조기 유학, 다른른달 지역 통학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다. 또 인재 유출 없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수준 높은 국제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 자녀 교육 문제로 정착을 망설이던 글로벌 기업 주재원 가족들에게 부산 이주를 결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와 경자청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 건축·문화·상업·주거 요소가 포함된 '영국문화마을'과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문화·의료 시설이 도보 거리에서 연결되는 구조로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모두의 일상 편의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기업 입지 경쟁력과 인재 유치 능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호 청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는 부산 제1호 외국 교육 기관이자, 기업과 인재가 머무는 최고의 국제도시를 만드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명지국제신도시를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8년 개교까지 행정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교육·정주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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