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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학생 2.9% 학교폭력 피해…언어폭력 39.1% 최다

서울 관내 학교에서 2025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로 2024년(2.4%)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초·중·고 학생 100명 중 약 3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유형 가운데는 언어폭력이 10명 중 4명꼴로 가장 많았으며,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절반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과 인식 등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로 2024년(2.4%)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0.6%포인트, 중학교가 0.5%포인트, 고등학교가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7.1%) ▲신체폭력(15.1%) 순으로 나타나 언어폭력이 여전히 가장 두드러진 문제임을 보여줬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5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복도·계단(29.8%)이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59.2%) ▲점심 시간(35.3%)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 응답률도 증가했다. 2025년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1%로, 전년도(0.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초등학교에서 0.3%포인트, 중학교에서 0.2%포인트가 늘었고, 고등학교는 전년도와 동일했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 역시 7.2%로 2024년(5.9%)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7%포인트 ▲중학교 1.5%포인트 ▲고등학교 0.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목격 후 반응으로는 '피해학생에게 위로와 도움 주기(34.6%)'가 가장 많았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31.2%)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하기(16.7%) ▲가해자 말리기(16.6%)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처벌 중심이 아닌 교육적 해결과 관계 회복을 우선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경미한 사안이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 중이다.

 

또한 중·고등학생도 학교폭력 발생 시 당사자 동의를 거쳐 관계조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상담, 당사자 간 조정 및 화해, 관계회복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교육적 관점의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고 있다.

 

신학기 초에는 '관계가꿈' 전문단체(38개, 633명)를 관내 191개교 1081학급에 파견해 학급 단위 관계맺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높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긍정적인 또래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학기 중에는 강의 위주의 예방교육을 넘어 학생 참여형 문화예술 공연(뮤지컬)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도입해 예방교육의 패러다임을 다양화하는 시도도 진행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경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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