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북극항로와 자원 안보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언주·문대림 국회의원 주최로 진행됐으며 공사를 비롯해 에너지경제신문, 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다. 북극항로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국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북극항로를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전환에 대비하는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규정했으며, 문대림 의원은 "조선·해운·에너지 인프라 등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분야에서 북극 시대를 선도할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제 발표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가 담당했다. 이광재 전 총장은 북극항로를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아시아 허브 1위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로 ▲부울경 중심의 해양수도 육성 ▲싱가포르 PSA 방식의 세계적 항만투자운영회사 육성 ▲부울경순환철도망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임은정 교수는 북극 지역 에너지 개발이 "지정학 경쟁·기후 변화·시장 역학이 교차하는 복합 구도"라고 분석하면서, 조선·LNG 운송·항만 인프라 수출 패키지화, 남동부권 아시아 에너지 허브 도약, 다자주의를 통한 북극 관련 국제규범 및 협력 선도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패널 토론에서 김일태 공사 에너지인프라사업처장은 북극항로 개발 방향에 대해 "일반 화물 물류 항로보다 에너지 물류 항로로 개발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공사가 종합 에너지 물류 터미널로 추진 중인 울산 남항이 "북극항로의 최적 거점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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