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9월 동안 데이터센터와 병원·쇼핑몰 등에서 고압전선으로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든 수치가 인체보호 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국제 기준을 준용하며, 60㎐ 전자파 기준은 833mG다.
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자파 우려로 건립이 지연되거나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센터 6곳과 병원·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시설에서 인체보호 기준 대비 약 1% 수준의 낮은 전자파가 확인됐다. 측정 과정에는 '전자파 시민참여단'이 현장에 함께해 신뢰도를 높였다.
정부는 국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경기 지역 데이터센터에 '전자파 신호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자파 신호등은 전자파 강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신호등의 청색, 황색, 적색이 전자파 강도를 나타낸다. 청색은 기준 대비 50% 미만, 황색은 50~100%. 적색은 100% 초과를 뜻한다.
설문조사 결과, 전자파 신호등 도입 후 안전 체감 지수는 42.1점에서 93.8점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높은 공감대(88.7점)가 확인됐다. 현재는 에퀴닉스, SKB IDC, KT IDC, LGU+ IDC 등 주요 데이터센터와 일부 생활시설 인근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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