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문학감상회' 천명관 작가 편을 공개하고, 대표작 '고래'를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함께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문학감상회'는 김중혁 작가와 가수 이적이 진행을 맡아 동시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영상 시리즈다. 첫 회는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을 다뤘으며, 황석영 작가 편이 이어 공개돼 주목받았다.
이번 편에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한국 문학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천명관 작가가 출연했다. 영상에서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집필 과정, 인물과 주제의식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
'고래'는 욕망을 좇는 '금복', 목소리를 잃은 '춘희', 원혼으로 돌아온 '노파' 세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욕망을 풍자한다.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화자, 자유와 초월의 상징인 '고래'의 이미지를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구축했다.
작품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영상에서는 번역 과정에서 한국적 유머와 풍자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해외 독자들이 발견한 매력은 무엇인지도 다뤘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공개를 기념해 '고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동시 출시했다. 구독자들은 영상을 감상하면서 작품을 직접 읽고 들으며 천명관 작가의 문학 세계를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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