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검거된 중국 국적 피의자는 인구 밀집 지역을 범행 표적으로 삼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 피의자 A(48)씨는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승합차에 싣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경기 광명시, 서울 금천구 등을 돌아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윗선'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그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의 신빙성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생활고 때문에 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 지역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기존에 발표된 지역 외에 서울 서초구와 동작구, 고양시 일산 등에서도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해 규모를 계속 정정하고 있는 KT의 상황 파악 능력과 발표 신뢰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KT로부터 정확한 피해 내역 자료를 넘겨받아 A씨의 범행 지역과 일치하는지 대조해 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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