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2024년 부산도시철도 역사 및 열차에서 접수된 유실물이 1만466건으로, 전년 9137건보다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86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도시철도에선 일평균 43건의 유실물이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 돌아간 유실물은 47.6%에 그쳐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접수된 현금 유실물은 총 9932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6246만원은 주인을 찾았지만 3685만원은 경찰로 인계됐다.
최근 3년간 유실물 접수 현황을 보면 지갑이 23.9%로 가장 많았다. 가방 14.8%, 전자기기 8.9%, 쇼핑백 8.7%, 현금 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무선 이어폰,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등 소형 전자기기와 인형 키링의 접수가 늘고 있다. 김수진 서면역 유실물센터 과장은 "소형 전자기기 유실물 접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젊은 층 사이에서 '가꾸(가방 꾸미기)' 열풍이 불어 인형 키링도 많이 접수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분실 상황별 대처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열차에서 내린 직후 분실 사실을 알았을 때는 즉시 역무안전실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열차 하차 시각, 진행 방향, 타고 있던 칸이나 하차 위치, 열차 내 물건 위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승·하차 과정에서 선로에 물건이 떨어진 경우에는 물건 종류, 열차 진행 방향, 떨어뜨린 장소와 함께 역무안전실에 신고하면 해당 역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
분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경우에는 평일 낮(09:00~18:00)에는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평일 저녁 이후나 토·일·공휴일에는 탑승한 호선의 종착역 역무안전실로 문의해야 한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 활용도 권장된다.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LOST112에 등록한 뒤 서면역 유실물센터로 인계되기 때문이다. 서면역 유실물센터는 유실물을 습득일에서 7일간 보관하며 7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청 유실물센터로 이관한다.
유실물을 찾을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유실물 접수 일시, 가방이나 쇼핑백의 내용물 확인, 귀금속의 구매 내역이나 착용 사진 등 소유주임을 증빙할 자료도 필요하다.
이병진 사장은 "고객의 소중한 물건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유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유실물 반환율을 지금보다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