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 직장과 학교에서 칭찬과 격려를 보상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앱 '챗카인드(ChatKind)'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앱은 18년간 이어온 선플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개발됐으며, 기업 문화 개선과 학교 폭력 예방, 사회 갈등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챗카인드는 3년 전 한 대기업 임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직장 내 악성 댓글과 비방이 확산되며 사기 저하와 생산성 감소 문제가 불거지자, 민병철 이사장은 AI와 선플운동을 결합한 솔루션을 구상했다.
앱에서는 동료·상사·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칭찬 댓글을 남기면 AI가 진정성과 구체성을 분석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 점수는 커피 쿠폰, 상품권, 유급휴가 등 실질적 보상으로 교환 가능하며, 업무 평가에도 반영된다. 반대로, 악의적 표현이나 폭로글은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즉시 차단한다.
기업 도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 지오엘리먼트, 파마리서치,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챗카인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한편, 학생들은 '친절 댓글'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할 수도 있다. 카인드 스코어 200점은 봉사 1시간으로 인증되고 있는데, 광운인공지능고와 오산고 등 시범 도입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언어 습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
민병철 이사장은 "칭찬과 배려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챗카인드'의 목표"라며 "학교 폭력 예방과 긍정적 온라인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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