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동환)가 기존 백석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어 전문 공공도서관인 '고양영어도서관(가칭)'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철거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공정률 29%를 기록했으며, 시는 오는 2026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영어도서관은 영어를 단순 학습이 아닌 소통과 관계의 도구로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077㎡ 규모로 조성되는 도서관은 ▲영유아 맞춤 '어린이존' ▲신문·잡지와 북클럽을 운영하는 '매거진존' ▲문학 중심 '문학존' ▲전문 독서를 위한 '일반존' 등으로 특화된다. 개관 시점까지 영어 장서 3만5천여 권을 확보하고, 이후에도 지속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연령·수준별 영어 독서 프로그램과 문화교류 이벤트, 전자도서관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시는 지난 2023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2년간 컨설팅과 벤치마킹, TF팀 운영을 거쳐 지난해 12월 '중장기 운영계획(2025~2028)'을 수립했다. 앞서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는 건축 설계와 운영 방향에 반영됐으며, 휴관 전 열린 '도서관, 잠시만 안녕' 행사에는 500여 명이 참여해 도서관 리모델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123억 원(국도비 63억 포함)이 투입된 '공공건축물 친환경 새 단장(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단순 구조 개선을 넘어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설비, 공기질 개선 시스템 등을 갖춘 지속 가능한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한다. 도서관 외부에는 백석공원과 연결된 야외 독서 공간도 마련돼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독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고양영어도서관이 언어 역량과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동시에 친환경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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