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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韓 중소기업, 트럼프 '관세 도발'속 美 시장 정면 돌파나서

중기중앙회 '리더스포럼' 행사 일환 '中企 미국 진출 전략세미나' 개최
바니 리 행장 "업종 불문 한국産 관심 높아…지금, 미국 진출위한 적기"
金 회장 "현지 법률, 규제등 점검·대비 요소 많아…美 매우 중요한 시장"
기업들, 주별 문화·제도 차이 크고 송금·결제 방식등 절차도 복잡 '애로'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오전 롯데호텔 제주에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이튿날 행사로 '중소기업 미국 진출 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 5번째부터)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바니 리 한미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서귀포(제주)=김승호 기자】중소기업들이 트럼프의 관세 전쟁 도발속에서 미국 시장 정면 돌파에 나섰다.

 

미국에 사업 기반을 둔 인사들도 비자 문제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가 "미국 진출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 제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이튿날 행사로 24일 오전 크리스탈볼룸에서 '중소기업 미국 진출 전략세미나'를 갖고 미국 수출·진출을 위한 모색에 나섰다.

 

이날 '미국 투자·금융 환경과 한인은행 인프라 활용 전략'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한 바니 리 한미은행장은 "한류 3.0 콘텐츠 물결 확산으로 미국에선 업종을 불문하고 한국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관세, 비자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미국 진출을 위한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니 리 행장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오랜기간 미국에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평판이 높아졌다"면서 "이젠 중소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주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바니 리 한미은행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한미은행은 1982년 설립한 미국 최초이자 2번째로 큰 한국계 은행으로, 미국 내 9개 주에서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는 7조6000억 달러(원화 약 11조원), 순익은 6200만 달러(〃약 900억원)에 달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미나 인사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조지아주 비자 관련 한국인 구금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미국은 현지 법률과 규제 등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금융·보험·법률·행정 분야에는 한국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성이 뛰어난 한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49억 달러로 20년 만에 19배가 증가했다. 미국내 신규 법인도 작년에만 424개가 생겼다.

 

김 회장은 "미국은 시장 자체도 크지만 최근 넷플릭스 누적 1위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영향으로 'K-굿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처럼 미국에서 히트를 치면 세계로 확산되는 효과도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미국은)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박기홍 허브인터내셔널 보험 회장이 '미국 인사 위험관리 및 배상책임 보험'을, 스콧 리 LBBS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미국 진출 기업의 법적 유의사항'을, 맷 웨스트 가든그로브시 부매니저가 '미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가든그로브시의 장점'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이상명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미국 진출기업과 진출 희망 기업이 실제 겪은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미국 진출 기업인 한호산업 강동한 대표는 미국 진출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으로 ▲송금·결제 방식 등 현지 금융거래 절차의 복잡성 ▲주마다 다른 세법과 노동법 차이로 인한 높은 법률 비용과 시간 소요를 꼽았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한울생약 한종우 대표는 ▲제품표시 의무 등 미국 내 환경·소비자 규제강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한·미 보험제도의 차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및 보험료 산정의 어려움 ▲주별 문화·제도 차이로 인한 진출 지역 선정 관련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스콧 리 변호사는 "환경·소비자 관련 소송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라벨링 문구는 과학적 시험 결과와 증빙 자료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회장은 "미국 진출기업은 종업원 상해보험, 제품책임보험, 고용주 책임보험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미가입 시 막대한 보상금이나 과징금, 심지어 형사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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