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가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해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행사 첫날부터 킨텍스 일대는 각국 대표단과 참가자들로 붐비며 국제적인 분위기를 띠었다. 당초 22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27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모여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전 회의에서는 ▲문화위원회 ▲지방정부 여성 상임위원회 ▲재정위원회가 열려 도시 간 문화 교류, 여성 리더십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의제가 논의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 사무총장과 만나 총회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고,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지도자 원탁회의에 참석해 2026~2030년 의제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다리아 털리 호주 지방정부협회 부회장, 압드 하미드 후세인 말레이시아 지방정부협회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 도시별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 시장은 "도시는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격차라는 전 지구적 도전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고양 총회를 통해 각 도시가 지혜를 나누고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이 시장은 중국 저장성 이우시 가오진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총회 개회식에서 우호교류 관계 의향서(LOI)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두 도시는 무역·물류·전자상거래·교육·관광·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양시는 공식적으로 UCLG ASPAC 물류위원회 가입 증명서를 수령하며 국제 물류 협력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첫날 마지막 순서로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이동환 시장이 고양시 전통주 배다리막걸리를 소개하며 "막걸리처럼 서로의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어 아시아·태평양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환영사를 전했다. 만찬에는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고양시 대표 스트릿 댄스팀 어스퀘이크의 K-POP 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전통 공연이 어우러져 교류와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총회 이튿날인 25일에는 공식 개회식과 함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한 메인 포럼, 일자리·청년·에너지·가족친화·도시성장 등 5개 서브포럼이 본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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