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00개 중소기업 대상 추석자금 수요조사
16.4% '미결정'…필요자금 대비 평균 4770만원 부족해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추석자금과 비교하면 1곳당 평균 477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25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33%는 '지난해 대비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급하겠다'는 50.6%,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16.4%였다.
상여금을 주기로 결정한 기업 10곳 중 3곳(31.6%)은 '100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금액은 78만3000원이었다. 업종별 평균 금액은 제조업 83만6000원, 비제조업 71만9000원으로 차이는 1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기본급 대비 상여금 지급 수준은 '10% 미만'이 전체의 30.6%로 가장 많았다. 평균 25.2%를 기록했는데 정액 지급과 마찬가지로 제조업(28.0%)과 비제조업(21.8%) 간 격차가 존재했다. 지역별 상여금 평균 지급 수준도 수도권 20.9%, 비수도권 29.0%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37.9%)은 지난해 추석보다 올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4%) ▲원·부자재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대금 회수 지연(17.5%) 등의 순서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추석자금 확보를 위해 평균 1억978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4770만원이었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결제 연기(40.4%)'가 1순위였고 이외에 납품대급 조기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순이었다.
전체 기업 절반 이상(55.6%)은 '추석 공휴일 외 추가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0.95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 부진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사정이 녹록지 않으며 필요 자금 상당 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추석 민생안정대책인 명절자금 43조원 공급과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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