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 비용 상승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모빌리티 혁신으로 풀어야 하며 특히 드론이 도심 라스트마일 배송의 핵심 해법이 될 것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2025 물류&모빌리티'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물류 시장은 친환경 요구와 공급망 리스크 확대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드론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물류 시장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급변했고, 현재도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저렴하고 당일 배송은 물론 새벽 배송까지 요구되면서 공급망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그는 드론 기술을 제시했다. "드론은 전기를 사용하기에 탄소 절감 효과가 분명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긴급 배송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며 "특히 재난·재해 시 구호 물품을 드론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1대1 드론 배송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군집 비행 기술을 적용하면 한 명이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해 배송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군집 비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집드론 기술 수준은 NCA(네트워크·컬래버레이션·오토노미) 기반으로 레벨 0~5로 구분된다. 파블로항공은 레벨 4단계 기술을 확보해 50대 이상의 드론이 자율적으로 떼 비행하며 서로 통신하고 간격을 유지한 채 비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군집비행 기술을 활용해 산악 지역 현지 배송, 산업 물류 배송, 도심 배송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군집은 단순히 항공 모빌리티뿐 아니라 육상과 해상 모빌리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 대의 로봇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군집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기름을 수거할 수 있다.
자율군집제어 기술 개발을 통해 군집 비행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자율 군집 제어 기술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정보를 공유해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게 한다"며 "또 관제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드론 간 식별과 데이터 교환을 지원해 특정 지역의 감시와 항공기 점검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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