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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트럼프發 의약품 고관세 예고...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촉각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미국 내 모든 브랜드 의약품 및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해당 기업이 미국에서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일 경우는 제외된다. '건설 중'이란 '착공'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이미 공사가 시작된 경우에는 의약품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세부 계획은 10월 1일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의약품 관세 100% 부과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될지, 유럽, 일본 등 무역 협정을 이미 합의한 국가에는 기존대로 15% 관세가 적용될지 등이 관건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구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한국에도 15% 관세가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며 원료의약품, 브랜드의약품·제네릭의약품, 케미컬의약품·바이오의약품 등 범주에 따라 차등화될지도 중요한 변수"라며 "현재 미국 관세 시스템은 HS코드로 운영돼 의약품 유형을 구분하지 않지만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 간 연계 시스템 도입, 미국이 진행 중인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등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서 제조 시설 확보, 공급망 재정비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뉴저지의 브랜치버그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했다. 미국 판매용 제품은 미국에서 만든다는 '직접 생산' 전략을 펼친다. 시설뿐 아니라 현지 인력을 완전 고용 승계해 미국 정책 변화를 다각도에서 대응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산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에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 텍사스 소재 라레도 혈장센터를 출범시키며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트 행정부에서 발표한 수입의 상호관세 규제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구성물 중 미국산 원료의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

 

GC녹십자 측은 "알리글로 완제품에서 부가물을 제외한 혈장 비중은 50% 수준으로 미국산 원료 사용 비중이 높아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망 전략과 수출입 구조에 있어서 급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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