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동환)의 준공 30년을 맞은 일산신도시가 본격적인 재건축 행보에 나섰다. 시는 백송·후곡·강촌·정발마을 등 4개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며 재정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진행이 더디다"는 시각도 있지만, 고양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선도지구들은 이미 주민대표단 구성, 사업방식 확정,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등 주요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는 정상적인 숙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산 선도지구는 총 9,174세대 규모로,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꼽힌다. 백송마을은 주민투표를 통해 조합 방식을 확정했고, 후곡마을은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체결해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 강촌마을 역시 신탁방식을 택해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정발마을은 공공시행 방식으로 LH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인 만큼 모든 절차가 주민 합의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고양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교통·교육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주민 초안 제출 시 즉시 검토·보완해 행정 절차가 '패스트트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언론 노출이나 초기 절차의 차이로 다른 신도시가 더 빨라 보일 뿐, 일산 역시 동일한 과정을 충실히 밟고 있다"며 "사업 지연이라는 인식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기 신도시인 일산은 조성된 지 30년을 넘어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선도지구 재건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속도감 있게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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