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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리산, 민족의 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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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녘에 우뚝 솟아 있는 지리산은 남한에서 가장 넓고 웅대한 산맥으로 알려진 지리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넉넉하면서도 강력한 정기를 품고 있다.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한반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기둥처럼 서 있는 산이다. 지리산은 풍수지리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한 산의 기운이 수천 리를 내달려와 지리산에서 그 힘을 응축하고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풍수지리에서 산줄기는 용맥이라 하는데, 지리산은 그 용맥이 힘차게 내려와 뿌리를 내린 곳이다. 지리산의 기운은 단단하고 깊으며 그 품이 넓어 수많은 생명과 사람을 품어왔다. 그래서 지리산은 예로부터 영산으로 숭앙받았다. 지리산의 정기를 언급한 기록을 옛 문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옛사람들은 지리산의 정기가 워낙 크고 강하여 산자락에 명당이 많다고 했다. 그 명당의 핵심에는 혈 자리가 있다. 혈 자리는 산과 물의 기운이 모이는 지점으로 집이나 절 혹은 무덤을 쓰면 복과 번영이 깃든다고 했고 실제 그렇다. 지리산의 골짜기마다 굽이치는 능선은 마치 용이 꿈틀대는 듯한 역동적인 형세를 보이며 그곳에는 생명력이 넘치는 혈 자리가 맺혀 있다. 지리산 자락의 혈 자리는 맑은 기운이 넘치고 안정적 형세여서 그곳에 자리한 마을과 사찰은 끊어지지 않는 생기를 이어왔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은 강한 정기 때문에 수난을 겪기도 했다. 지리산의 정기가 독립운동의 불씨가 될 것을 우려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곳곳에 쇠말뚝을 박은 것이다. 풍수지리 이론을 알고 있던 일제는 산의 정기가 모이는 혈 자리를 찾아내고 그곳에 쇠말뚝을 받았다. 쇠말뚝으로 혈맥을 끊으면 山의 정기가 약해지고 훼손되리라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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