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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위기 돌파, 포스코 ‘CVC 1호 펀드’로 미래기술 투자

해외 유망벤처 20% 투자…R&D·실증 협력 강화
벤처지원단 가동, 지역 맞춤형 기술자문 확대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업계 위기 속에서도 벤처기업과 손잡고 미래 혁신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술이 곧 초일류기업의 미래'라는 기조 아래 장기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8월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된 핵심 분야를 겨냥해 운용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회사의 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투자 대상을 발굴할 때 단순히 성장 가능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가치와 재무구조, 전략적 합성 여부 등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엄선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이후에는 포스코와 투자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어진다. 양측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추진하거나, 투자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을 포스코 사업부가 직접 도입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투자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CVC 펀드 결성에 앞서 포스코는 이미 벤처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8월 출범한 '포스코 벤처지원단'이다.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 조직은 광양, 포항을 비롯한 전남 지역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55명이 참여해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로봇 자동화 지원 등 31건의 기술 자문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지난 7월 사업 신청 접수를 통해 설비 및 제어기기,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분야의 11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기술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 'Smart화 역량 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기업 간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벤처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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